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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시황] “숏 다 털리자 이번엔 롱 정리”…비트코인 8만달러서 하방 스윕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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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지불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이 8만1000달러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의 기류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공매도(숏) 세력을 몰아내는 ‘숏 스퀴즈’가 주도했으나, 최근 몇 시간 사이 매수(롱) 포지션 청산이 급증하며 하방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숏 스퀴즈 일단락…무게중심은 ‘롱 청산’으로
7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발생한 전체 청산 규모는 약 4억891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이 2억9166만달러를 기록하며 롱 청산(1억9746만달러)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비트코인 상승 과정에서 하방을 점쳤던 세력이 대거 정리된 결과다.
그러나 시간대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흐름이 달라진다. 최근 4시간 기준 청산액 4123만달러 중 85% 이상인 3526만달러가 롱 포지션 청산에 집중됐다. 1시간 단위로 좁혀봐도 전체 2700만달러 중 2501만달러가 롱 물량이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추가 상승 동력이 둔화되자 고배율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세력이 흔들리기 시작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상승장에서 진입한 단기 과열 물량이 소화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8만달러 하단 유동성 밀집…’하방 스윕’ 가능성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비트코인 청산맵상에 형성된 유동성 불균형이다. 현재 가격 직후 하단인 8만달러 초반과 7만9800달러 부근에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이 밀집해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BTC/USDT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현재 가격이 이 하단 유동성 구간에 근접해 있는 상태다.
물론 8만2000~8만3500달러 상단 구간에도 대규모 숏 청산 유동성이 대기 중이다. 하지만 시장은 절대적 규모보다 ‘현재 가격과의 거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가격이 박스권 하단에 붙어 있는 만큼, 시장이 위로 쏘기 전 아래쪽 롱 물량을 먼저 정리하는 이른바 ‘하방 스윕(Downward Sweep)’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다.
알트코인 차익실현 확산…7.9만달러 지지력 테스트 주목
종목별로는 비트코인이 1억2856만달러 규모의 숏 청산을 유도하며 시장 변동성을 주도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제트캐시(ZEC)가 6.9% 급등하며 1703만달러 규모의 숏 청산을 끌어낸 반면, 도지코인(DOGE)은 2.71% 하락하며 롱 포지션 정리 압박을 받았다.
가상자산 분석 전문가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는”현재 시장은 숏 청산이 마무리되고 롱 청산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구간”이라며 “비트코인이 8만달러 아래 롱 유동성을 건드린 뒤 7만9500달러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명정선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08년 뉴스토마토에서 금융·경제부 기자로 입문하여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주요 정책 당국과 자산운용 시장을 취재하며 전통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2018년 블록미디어를 공동 창업하며 국내 최초로 코인 시황 및 교육 콘텐츠를 기획, 크립토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및 SQL 역량을 바탕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정형화된 금융 콘텐츠로 변환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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