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블록체인투데이 (Blockchain Today) · 블록체인투데이 편집부 작성
테더, 한 달간 5억 달러 규모 USDT 전격 동결… ‘규제 강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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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지불
371개 지갑 묶였다… 트론 네트워크 기반 USDT에 집중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최근 한 달 사이 약 5억 1,500만 달러(한화 약 7,000억 원) 규모의 USDT를 동결 조치하며 강력한 자정 작용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총 371개의 동결 지갑 중 329건이 트론(TRON) 네트워크에서 발생했으며 이더리움은 42건에 그쳤다. 이는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신흥국 결제 시장을 장악한 트론 기반 USDT가 불법 자금 세탁 및 범죄 활동의 주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범죄 자금 추적 가속… 미 법무부·유로폴과 공조 강화
테더의 이번 대규모 동결은 사법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시사한다. 테더는 그동안 미국 법무부(DOJ), 유로폴(Europol) 등 글로벌 수사기관과 협력해 해킹, 사기, 제재 위반 등과 연루된 자금을 차단해왔다. 스마트 컨트랙트 내 중앙화된 관리자 권한을 활용한 이 기능은 랜섬웨어 공격이나 대규모 자산 탈취 사건 발생 시 자금 확산을 막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한다. 특히 한 달 만에 5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동결된 것은 테더의 내부 감시 시스템과 규제 준수(Compliance) 강도가 이전에 비해 한층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범죄 예방” vs “중앙화 독재”… 스테이블코인 철학 논쟁
테더의 강력한 행보를 두고 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옹호 측은 스테이블코인이 주류 결제 인프라로 안착하기 위해선 범죄 악용을 막는 최소한의 통제 장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특정 기업이 이용자의 자산을 일방적으로 동결할 수 있다는 점이 암호화폐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성’과 ‘자기 보관(Self-Custody)’ 철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한다. 사실상 기존 은행 시스템과 다를 바 없는 ‘중앙 통제형 화폐’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테더의 영향력에 대한 경계심도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