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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 딛고 결제 회복세... 4월 MAU 3440만명 기록 - TokenPost

토편
토큰포스트 편집부
(오후 10:49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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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
승인자Kim Mi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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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월간 카드 결제 규모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주춤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올해 3월과 4월에는 사고 발표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이탈 우려가 한때 커졌지만, 실제 소비 현장에서는 쿠팡의 생활밀착형 서비스 경쟁력이 다시 결제 회복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7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2026년 4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6천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공식 발표되기 전인 2025년 10월의 4조4천366억원보다 3.8% 많은 수준이며, 같은 해 11월의 4조4천735억원과 비교해도 3.0% 증가한 수치다. 2026년 3월 결제액도 4조6천165억원으로 2025년 10월보다 4.1%, 2025년 11월보다 3.2% 늘었다. 쿠팡 결제액은 사고 발표 이후인 2025년 12월과 2026년 2월에 감소세를 보였지만, 3월 들어 다시 4조6천억원대로 올라선 뒤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회복세는 쿠팡이 그동안 구축해온 서비스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쿠팡은 새벽 로켓배송, 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빠른 배송,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을 앞세워 일상 소비를 자사 플랫폼 안에 묶어두는 효과를 키워왔다. 한 번 이용 습관이 자리 잡으면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기 쉽지 않은 구조라는 뜻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현지시간 5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1월을 저점으로 이후 매달 개선됐고 2∼3월에는 회복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도 기존 고객과 와우 회원의 대다수는 이탈하지 않았고, 4월 말 기준으로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가입이 늘면서 감소했던 와우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지표를 봐도 쿠팡의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강하다. 쿠팡의 2026년 4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 달에 한 번 이상 앱을 이용한 사람)는 3천440만명으로, 쇼핑 이커머스 앱 2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814만명을 큰 격차로 앞섰다. 구매력이 높은 핵심 소비층에서도 쿠팡 쏠림은 뚜렷했다. 쇼핑 카테고리의 VIP 이용자 90%가 쿠팡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가 아파트 거주자, 소득 상위 5%, 수입차 보유자 등 소비 여력이 큰 집단에서도 경쟁사보다 2∼4배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단순 방문자 수뿐 아니라 실제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고객층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 전체를 보면 모든 플랫폼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2026년 4월 결제액은 G마켓이 3천867억원으로 2025년 10월보다 12.0% 늘었고, 컬리도 1천530억원으로 8.4% 증가했다. 반면 11번가는 2천298억원으로 9.6% 줄었고,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씨커머스 진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826억2천만원으로 7.2%, 테무가 657억원으로 2.4% 각각 감소했다. 다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소비자들이 여러 쇼핑 앱을 동시에 쓰는 경향이 강해, 단기 수치만으로 장기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결제액 역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산출한 신용·체크카드 추정치이며 네이버 결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쿠팡의 우위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지만, 개인정보 보호 신뢰 회복과 경쟁 플랫폼의 서비스 강화 여부에 따라 중장기 경쟁 구도는 다시 흔들릴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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