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5,493달러 약세, 바이낸스 OI 89.6억달러 회복·미드나잇 ETF 등장·피자데이 16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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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바이낸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이 18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상회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약 8개월간 이어진 디레버리징 국면이 마무리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OI는 3월 약 64억달러 수준에서 최근 약 89억6,000만달러로 늘었고, 이는 약 87억5,000만달러 수준인 18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규모다. OI 확대는 신규 자금 유입과 포지션 재구축을 시사하며, 파생시장에서의 위험선호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레버리지 증가는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함께 거론된다.
미국 ETF 시장은 저비용 분산투자 상품에서 고수수료·고위험 상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올해 5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새롭게 상장된 ETF는 466개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끌어모은 자금은 약 623억달러(약 94조원)에 달한다. 평균 연간 수수료는 0.69%로 전통 인덱스 ETF 대비 20배 이상 높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상장된 ‘니콜라스 비트코인 앤 트레저리스 애프터다크 ETF’는 미국 증시 폐장 시간에만 비트코인에 노출되도록 설계됐다. 거래시간에는 국채와 현금을 보유하고 야간에만 BTC를 편입하는 구조로, 연 수수료는 0.97%다.

오는 22일은 비트코인 결제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피자데이’ 16주년이다. 2010년 5월 22일 소프트웨어 개발자 라슬로 한예츠는 당시 약 41달러 상당의 1만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을 구매했다. 현재 시세를 적용한 해당 물량의 가치는 약 7억6,700만달러를 웃돌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약 12만6,000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2억달러를 넘어선다. 당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일일 처리 건수는 수백 건에 불과했고 결제 인프라도 사실상 부재했지만, 이 거래는 디지털자산이 실물 경제와 연결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국가 단위의 비트코인 채택 흐름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지난 4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운반선이 통행료를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전략 항로로, 이번 조치는 제재와 외환 결제망 제약을 우회하기 위한 대안 통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다만 실제 블록체인상에서 해당 결제 흐름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4년 이후 본격화된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 논의는 정책 의제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전략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구상이 입법 형태로 다시 추진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결제에 대한 세제 혜택 도입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연방정부가 보유 중인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결제 거래에서 발생하는 비트코인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을 마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정책 흐름이 기관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장기 보유 구조를 강화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상품 다변화가 곧바로 우수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점도 드러나고 있다. 미국 증시 야간 시간대 수익률만 추출하는 전략은 과거 데이터에서 단순 매수후 보유 전략(65.2%) 대비 213.8%의 누적 수익률을 보였지만, 출시 후 6주간 해당 신규 ETF의 실제 성과는 단순 장기 보유 대비 약 11%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동시에 디지털자산 일일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상품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평균 수수료 0.69%의 신규 ETF 군은 위험 노출과 비용 모두에서 전통적 분산 투자와 결을 달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적으로 BTC는 7만5,493달러에서 거래되며 24시간 2.78% 하락 중이다. 1차 지지는 7만5,205달러로 좁은 구간에서 형성됐고, 이를 이탈할 경우 7만2,658달러와 7만280달러가 차례로 시험대에 오른다. 저항은 7만5,529달러·7만6,688달러·7만7,945달러로 분포한다. 캔들스틱 분석상 RSI는 40.06으로 중립-약세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MACD는 매도 신호를 유지해 단기 추세는 하방에 무게가 실린다. 일봉 종가 기준 7만5,205달러를 사수하면 7만6,688달러 회복 시도가 가능하지만, OI 확대에도 7만7,945달러를 되찾지 못하면 강세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