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1000달러 공방, 디커플링·청산 2억2676만 달러·CLARITY 표결이 흔드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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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미국 증시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동조화가 깨지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 분석가 멀린은 11일 X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미국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를 끊고 독자적 상승 궤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S&P500 지수가 역사적 고점 부근의 고평가 영역에 머무는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펀더멘털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멀린은 CLARITY 법안 도입, 친(親) 디지털자산 성향의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예정, 비트코인의 국가 전략 자산 편입 논의를 근거로 “고평가 자산에서 저평가 자산으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순환매”라고 정의했다.

주간 종가 흐름도 단기 심리 개선을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은 10일 테더 기준 8만2210달러에 주간을 마감했으며, 이는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8만달러 위 종가 기록이다. 다만 해당 구간은 단순 지지선이 아니라 과거 매도세가 반복적으로 우위를 보였던 ‘베어리시 오더 블록’으로, 방어 여부가 다음 흐름을 가른다. 분석가들은 7만8000달러가 이번 반등의 유효성을 가늠할 첫 관문이며, 이 구간을 지키면 기존 매도 구간이 지지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상방으로는 8만2000달러 돌파 후 9만달러 매도벽이 대기 중이다.
뉴욕 거래 시간대 디지털자산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11일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시가총액은 2조7200억 달러, CMC20 지수는 0.75% 상승한 166.16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5% 오른 8만1847.87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조6403억 달러를 회복했고, 도미넌스는 60.2% 수준에서 자금 쏠림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0.56% 하락한 2338달러에 머물러 상대적 부진을 보였다. 솔라나는 2.38% 상승한 97.99달러까지 뛰며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시현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50, 공포·탐욕 지수는 52로 중립권을 유지했다.
레버리지 시장에서는 대규모 정리가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약 2억 2676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숏 포지션이 1억 8237만 달러로 80.4%를 차지했다. 가격이 8만2000달러를 터치하며 하락 베팅이 집중적으로 손절된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소별로는 4시간 기준 바이낸스에서 3억 8470만 달러(47.97%)가 청산됐고, 바이비트가 1억 5160만 달러, OKX가 799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 단일 종목에서 24시간 청산 규모는 약 1억 3999만 달러, 이더리움은 7752만 달러를 기록해 변동성 확대 국면을 가시화했다.

지정학 변수도 가격 변동성을 키웠다.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평화협상 제안을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4달러를 돌파했고, 위험자산 전반이 출렁였다. 비트코인은 한때 8만 달러 초반까지 밀렸다가 빠르게 반등하며 위험자산 대비 상대적 강세를 회복했다. 같은 날 Strategy는 4300만 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535개를 추가 매수, 총 보유량을 81만8869 BTC로 늘렸다. 다만 시장이 기대했던 대규모 매집에는 못 미치는 규모여서, 일부 트레저리 기업의 매수 속도 조절이 단기 차익실현 매물을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도권 변수는 14일로 다가왔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가상자산 규제 법안 ‘CLARITY Act’ 수정안 심사를 14일 오전 10시30분(미 동부시간)으로 확정했으며, 최종 입법 문안은 12일 공개되고 수정안 제출은 13일 마감된다. 은행 로비 단체는 스테이블코인 ‘리워드’ 프로그램이 사실상 이자 지급 계좌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추가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민주당 핵심 의원들의 표심이 본회의 60표 확보 여부를 가를 변수로 부상했다. 입법 결과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자산의 투자 심리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 시점 비트코인은 8만1644.82달러에서 거래되며 24시간 0.75% 약세를 보인다. 1차 지지는 8만1580달러, 이탈 시 8만330달러·7만8859달러가 다음 방어선이며, 7만8000달러대 붕괴는 이번 반등 시나리오를 무효화한다. 위로는 8만2876달러를 1차 저항으로 8만4595달러·8만9065달러가 차례로 대기한다. RSI 66.25로 과열 직전 강세 영역에 있고 MACD는 매수 신호를 유지해 단기 추세는 상방에 우호적이다. 다만 RSI 70 진입 시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어, 8만2876달러 일봉 종가 돌파 여부가 9만 달러 시도를 가르는 결정적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