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6,800달러 반등, 헤이즈 "세일러 의존 말라" 경고·트럼프 이란 평화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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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가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의 비트코인(BTC) 매집을 개인 투자자 보호 장치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헤이즈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세일러의 우선순위는 어디까지나 스트래티지와 주주에게 있으며, 일반 보유자의 자산 가치 방어가 그의 책임 영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우선주 STRC 가격이 액면가를 상회하기 시작하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매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트레이더가 이 패턴을 활용해 선행 거래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3,738BTC에 달한다.

현물 시장은 24일 오후 기준 전반적인 반등 흐름을 형성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6% 오른 7만6,734.25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이더리움도 2.61% 상승한 2,120.04달러를 기록했다.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674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24시간 거래량은 780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9.87%로 소폭 상승해 자금이 여전히 대형 자산에 집중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디파이 시가총액은 670억 달러로 변동률 -16.63%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일부 잔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알트코인 흐름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XRP가 1.58%, BNB 0.99%, 솔라나(SOL) 1.71%, 도지코인(DOGE) 1.39% 상승했으며 트론(TRX)만 -0.23% 약보합에 머물렀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하이퍼리퀴드(HYPE)로 8.51% 급등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끌었다.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은 7,036억 달러로 전일 대비 1.34% 증가해 활발한 포지셔닝이 이어졌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8.74% 감소한 점은 단기 자금 회전율 둔화를 의미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형 코인 중심 접근과 함께 고변동성 자산에 대한 거래량 확인 후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감도 반등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란 평화 합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발언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비트코인은 한 달 최저점에서 7만7,000달러 부근까지 반등했고, NEAR, 월드코인, 지캐시, ONDO, 모르포, 하이퍼리퀴드 등 AI·프라이버시 테마 토큰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최종 합의에는 제재 해제 조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 이란 핵 프로그램 등 핵심 의제 조율이 남아 있어 변동성 재유발 가능성이 상존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지정학 변수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재확인시킨 국면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19% 오른 1억1,509만2,0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시세와 비교하면 김치 프리미엄은 제한적이며, 외국인 유입과 내국 매수세가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자산 가운데 이더리움(ETH)이 2,117달러대, BNB·XRP·SOL·DOGE가 1~2%대 동반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하이퍼리퀴드(HYPE)는 11.66% 급등하며 주말 단기 트레이딩을 주도했다. 트론(TRX)만 0.13% 강보합에 머물렀다. 주말 거래량이 평일 대비 얇은 점을 감안하면 단기 가격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번 주 흐름을 종합하면 비트코인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7만7,000달러를 하회한 뒤 중동 평화 시그널을 발판 삼아 회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시장은 10월 25bp 인상 가능성을 일부 가격에 반영했으며, 실질금리 상승과 강달러는 위험자산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셀렉티브 알트 매수세가 살아나며 AI·프라이버시·기관 블록체인 테마가 부각됐다. 카르다노 거버넌스 분쟁 같은 개별 프로젝트 리스크도 함께 노출되며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ETF 자금 흐름과 연준 인사 발언이 다음 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술적 관점에서 BTC는 현재 7만6,816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단기 하락 추세 내 반등 시도를 진행 중이다. RSI는 45.72로 중립 영역 하단에 위치해 매도 과열은 아니지만 모멘텀 회복 신호도 부족하다. MACD는 여전히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있어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1차 저항 7만7,651달러를 상향 돌파해야 7만9,042~8만548달러 구간 도전이 가능하며, 지지선은 7만6,088달러, 7만4,289달러 순으로 형성돼 있다. 7만2,689달러 이탈 시 약세 시나리오가 강화된다. 주말 평화 시그널 유지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트리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