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4000달러 터치·CFTC 칼시 BTC 영구선물 첫 승인, 텍사스 전략비축 자문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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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자국 등록 거래소 최초로 비트코인 무기한선물 상장을 공식 승인했다. 승인 대상은 칼시(Kalshi)의 BTCPERP 계약으로,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만기 없는 파생상품이다. 마이크 셀리그 CFTC 위원장은 “진정한 비트코인 영구선물을 미국 규제 체계 안에 편입시킨 역사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간 무기한선물 거래의 대부분은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 등 해외 플랫폼에 쏠려 있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고객 자산 보호와 증거금 요건, 시장 감시 기준이 동시에 적용되는 제도권 거래소가 등장하게 됐다. 미국이 해외에 내줬던 파생상품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같은 발표에서 CFTC는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에 노액션 레터를 부여해 미국 고객이 보유한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이로써 코인베이스는 자회사 데리빗과 미국 선물중개(FCM) 구조를 연결할 법적 기반을 확보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미국 트레이더들이 그간 차단돼 있던 글로벌 영구선물·옵션 시장의 약 80%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데리빗이 보유한 수백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이 단일 미국 규제 FCM을 통해 기관 투자자에게 개방되는 셈이다. 글로벌 유동성 흐름의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같은 시간대 7만4000달러대를 일시 터치하며 6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만 디커플링된 흐름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평화 시그널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발언이 유가를 2% 이상 끌어내리고 위험자산 매수를 자극했으나, 비트코인은 상승 랠리에서 소외됐다. 한 분석가는 “7만2000~7만4000달러 구간이 조정 종료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 영역”이라며 금리 인하 기대와 결합될 경우 위험자산 전반의 재반등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는 7만달러 초반 구간이 마지막 의미 있는 지지선으로 평가받는다. 비트코인은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고, 주간 차트에서 21일 지수이동평균선(EMA) 돌파 시도가 반복적으로 무산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가격은 7만8000달러로, 단순 장중 돌파가 아닌 종가 기준 안착이 추세 전환의 최소 조건으로 제시된다. 현 가격 아래와 7만8000달러 위쪽에 각각 약 7000만 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쌓여 있어, 주간 마감을 전후로 양방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따른다.

텍사스주는 전략 비트코인 비축(SBR) 자문위원회 외부 위원 4명을 새로 임명하며 직접 수탁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켈리 행콕 권한대행 회계감사관은 클린스파크 CFO 게리 베키아렐리, 텍사스 기반 채굴기업 코민트(Cormint) CEO 제이미 매커비티, 서던메소디스트대 법학교수 카를라 레예스, 투자 임원 로리 도터를 위촉했다. 5인 위원회는 비트코인 평가, 수탁, 위험 및 준비금 관리 권고를 담당한다. 텍사스는 1000만 달러 규모의 블랙록 IBIT ETF 포지션을 임시 보유 수단으로 두고 있으며, 별도 RFP를 통해 직접 BTC 수탁 사업자를 선정 중이다.
같은 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9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총 28억4000만 달러 규모의 누적 순유출을 나타냈다. 목요일 하루에만 2억2300만 달러가 빠져나가 2024년 상품 출시 이후 최장 연속 유출 기록을 다시 썼다. 직전 기록이었던 2025년 2월의 8거래일 연속 유출(약 32억 달러)을 일수 기준으로 경신한 셈이다. 기관 투자자의 ETF 채널 수요가 약화되는 가운데, 스트레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주요 기업 보유자들의 자금구조도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흐름 또한 미국 시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현재 BTC는 7만4299달러 부근에서 24시간 +1.19% 반등을 보이고 있으나 추세는 여전히 하향이다. RSI 37.88은 과매도 임계 직전 영역으로 단기 되돌림 여지를 시사하지만, MACD는 명확한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1차 지지 7만2937달러, 2차 7만1274달러가 무너질 경우 6만6862달러까지 열려 있다. 반등 시 1차 저항 7만5234달러를 종가로 회복해야 하며, 추세 전환은 7만8000달러대 안착이 필요하다. 거래대금이 179억 달러로 위축돼 있어 주간 마감 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