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3800달러 횡보 속 IBIT 5억2800만달러 유출·황금비율 승수 3만6000달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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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반등 기류를 형성한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7만3,664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0.7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015달러로 1.75% 올랐고, XRP는 2.25%, 솔라나는 1.64%, 도지코인은 1.63%, 하이퍼리퀴드는 8.51% 급등하며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4,769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59%로 0.08%p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 비중은 0.07%p 상승해, 일부 자금이 알트코인 진영으로 분산되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 사이클 분석 측면에서는 경고음이 한층 커졌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크립토콘(CryptoCon)은 과거 약세장 저점을 비교적 정확히 짚어온 ‘황금비율 승수(Golden Ratio Multiplier)’의 사이클 바닥 목표치가 약 3만 5,838달러까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해당 모델의 레벨 1 밴드는 2011년 11월 1.98달러, 2015년 1월 181달러, 2018년 12월 3,000달러, 2022년 6월 1만 6,800달러 등 역대 베어마켓 저점과 맞물려온 구간이다. 현재가 대비 약 50% 낮은 수준이며, 실현 시가총액 바닥은 4만 2,500달러에 위치한다. 두 지표 사이가 이번 조정의 현실적 저점권으로 거론된다.
기관 자금 흐름은 매도 압력을 키우는 변수다. 블랙록 현물 비트코인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하루 만에 5억 2,8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상장 이후 두 번째로 큰 일일 유출 규모로, 누적 순유입 640억 달러 대비로는 약 1% 미만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는 총 9,012 BTC가, 이더리움 ETF에서는 4만 247 ETH가 빠져나갔다. 24시간 선물 청산액은 8억 500만 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7억 4,0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해 레버리지 청산이 하락 가속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술적 그림은 단기 분기점을 향해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8만 2,500달러 고점 이후 반등 동력을 상실하며 7만 4,500달러 지지선을 시험 중이다. 일봉상 헤드앤숄더 패턴의 오른쪽 어깨가 약 7만 8,000달러에서 완성됐고 RSI는 50선을 하향 이탈해 단기 모멘텀이 약화됐다. 채굴자들은 5월 18일 약 2만 1,000 BTC를 바이낸스로 이체했는데 이는 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대규모 이체는 통상 매도 잠재력 확대로 해석된다.

온체인 구조도 약화 신호를 보낸다. 1,000~1만 BTC를 보유한 고래 계좌의 연간 잔액 증가율은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100~1,000 BTC를 보유한 ‘돌핀’ 계층의 월간 잔액 증가율도 2025년 9월 이후 지속적인 저점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 보유자 공급량은 1,580만 BTC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는 신규 매수세 유입 부재 속에서 단순히 코인이 움직이지 않은 결과로 해석된다. 한 분석가는 미실현 손실 비중이 50%에 근접해 2022년 약세장 바닥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거시 환경에서는 정책 변수가 다층적으로 얽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에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라리티 법안 처리를 촉구했고,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규제 불확실성 탓에 암호화폐 기업이 해외로 향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셀릭 CFTC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첫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로드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의회 위원장의 호르무즈해협 영구 통제 발언이 지정학 변수를 자극했고, 미·이란 60일 휴전 연장 합의에 글로벌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비트코인은 별다른 동조 반응 없이 변동성을 흡수했다.
현재가 7만 3,806달러는 24시간 0.83% 상승했으나 RSI 36.61과 베어리시 캔들스틱 흐름이 단기 약세 구도를 뒷받침한다. 1차 지지선 7만 2,637달러를 사수해야 7만 4,650달러·7만 6,615달러 저항대 재돌파 시나리오가 유효해진다. 반대로 7만 2,637달러 이탈 시 7만 280달러, 나아가 6만 6,862달러까지 하단이 열린다. MACD 약세 신호와 다운트렌드 추세가 살아 있어, 7만 4,650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황금비율 승수 레벨 1 시나리오가 점차 시장의 시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