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7만달러 사수, 18억달러 청산·ETF 10억달러 유출·도미넌스 59%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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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비트코인이 전방위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흔들리며 미군이 인접국으로 향하던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브렌트유는 3일 연속 상승해 2.5% 오른 배럴당 98.3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자극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 상승한 4.48%로 올라섰다. 비트코인은 48시간 만에 7만 4,000달러에서 6만 5,500달러까지 급락했고, 현재 6만 7,180달러 부근에서 0.5% 하락하며 6만 7,000달러 지지선을 간신히 방어하고 있다.

비트코인 67K 방어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종목의 급등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지만, 핵심 지표는 본격적인 순환장세 진입을 부정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알트코인의 90일 수익률을 비트코인과 비교해 산출하는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는 현재 36에 머물러, 통상 진입 기준선인 75에 크게 못 미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주말을 거치며 다시 상승해 59.88%를 웃돌고 있다. 하이퍼리퀴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알트코인으로 확산되지 않은 채 ‘개별 랠리’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뚜렷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한 점도 알트 시즌 도래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트코인은 약 두 달 만의 최저치인 6만 5,300달러까지 밀린 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6만 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3,500억 달러를 유지 중이다. 다만 약세장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5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만 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을 경고하고 있으며, 칼시와 폴리마켓 등 예측 시장에서는 연내 비트코인이 5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확률을 약 66~67%로 책정하고 있다.

이번 하락 국면에서 파생상품 시장은 사상급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7만 1,300달러 고점에서 6만 5,360달러까지 8% 빠지는 사이 약 18억 3,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15억 8,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단독으로는 7억 7,420만 달러, 이더리움은 4억 4,000만 달러의 롱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무너졌던 2월 6일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청산 이벤트로, 트레이더들은 6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5만 4,000달러까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비트코인 청산 차트

현물 비트코인 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 또한 약세 심리를 가중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지난 5월 한 달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25억 달러가 유출됐고, 6월 첫 이틀 동안에만 추가로 1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특히 6월 2일 하루 동안 블랙록의 IBIT에서만 3억 8,0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기관 수요 둔화를 그대로 드러냈다. 여기에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등 대형 AI 기업의 잇따른 IPO 기대감이 비트코인으로 향할 투자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의 자금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 심리도 빠르게 식고 있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11/100까지 추락해 4월 5일 이후 최저치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고, 월요일 29에서 이틀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 S&P 500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 간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극단적 공포 국면이 오히려 ‘구원 랠리(relief rally)’의 전조라며 장기 관점에서 강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NEAR, RENDER, FET 등 AI 토큰이 9% 안팎 반등한 점도 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단초로 거론된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6만 7,22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3.37%의 일일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RSI가 24.22로 과매도 구간에 깊숙이 진입해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MACD는 여전히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1차 지지선 6만 6,783달러가 무너지면 6만 5,426달러, 이어 6만 3,845달러까지 추가 조정 여지가 열린다. 반등 시 1차 저항선은 6만 8,024달러이며, 7만 197달러를 회복해야 추세 전환 논의가 가능하다. 7만 2,733달러 돌파 실패 시 약세 시나리오가 재확인되며, 6만 3,845달러 이탈은 강세 논리를 무력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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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Lee Sung-wo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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