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박스권 상단 돌파…업비트 거래대금 1위, 워런 의원 마스터 계좌 봉쇄 수정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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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뉴스
XRP가 3월부터 이어진 하락 저항선을 거래량 증가와 함께 돌파하며 박스권 상단을 뚫었다. 차트상 50일·10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모두 회복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과열권 진입 없이 강세 구간으로 이동해 단발성 반등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과제는 1.50달러 지지선 안착이며, 이 구간을 바닥으로 다질 경우 1.60달러를 지나 1.70달러까지의 연속 확장세가 시야에 들어온다. 다만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포진한 1.72달러 부근이 진정한 추세 전환의 최종 관문으로 꼽힌다. 알트코인 대장격으로 분류되는 XRP의 흐름은 시장 전체 위험 선호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XRP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업비트의 XRP/KRW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억 1,090만 달러를 기록해 비트코인의 8,860만 달러, 이더리움의 6,700만 달러를 동시에 제쳤다. 빗썸에서도 4,100만 달러 규모로 USDT/KRW에 이어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 가격은 1.44~1.45달러 선에서 등락했고, 일주일 상승률은 약 3%에 그쳐 같은 기간 8% 가까이 오른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에 비해 보폭은 좁았다. 시장은 1.49~1.50달러 구간을 핵심 저항대로 보고 있으며, 매도 물량 소화 여부에 따라 변동성 확대가 뒤따를 수 있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 조정 국면이 자금 흐름의 방향을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공지능 수혜를 입은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랠리가 멈추자, 위험 선호 자금이 친숙한 변동성 자산인 리플로 빠르게 이동한 모습이다. 업비트와 빗썸 합산 거래대금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모두 압도하는 구도는 한국 시장 특유의 수급 메커니즘을 다시 부각시킨다. 가격이 정체된 구간에서 거래량이 폭발할 때마다 추세 전환의 단초가 나왔던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쏠림 현상도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자금 집중과 맞물려 있다. 다만 김치 프리미엄과 외인 자금 흐름의 괴리는 변동성 확대 위험 요인으로 함께 거론된다.
제도권 측면에서는 정치 리스크가 빠르게 부각됐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에 40개가 넘는 수정안을 제출하며 리플 등 주요 기업의 ‘연준 마스터 계좌’ 발급을 법적으로 차단하는 조항을 핵심에 올렸다. 마스터 계좌는 중앙은행 결제망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권한으로, 리플·서클·앵커리지 디지털 등에는 제도권 편입을 상징하는 관문이다. 워런 의원은 국가 안보와 이해충돌 우려를 내세웠고, 일부 의원은 비트코인·XRP의 세금 납부 사용을 금지하는 추가 수정안까지 제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3.8% 상승까지 겹치며 XRP는 한때 1.42달러까지 밀린 뒤 1.45달러 선을 회복했다.

장기 가격 시나리오를 둘러싼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한 은행 시스템 엔지니어는 XRP가 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를 단순 가격 예측이 아닌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산 구조에서 찾았다. 리플이 볼란테, ACI 월드와이드, 파이너스트라 같은 핵심 금융 인프라 공급사와 협력 중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이들 업체가 수천 개 은행에 공통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앙 시스템에 한 번 연결되면 대규모 은행이 동시에 XRP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10~20달러 수준의 토큰 유동성으로는 거대한 국가 간 결제 흐름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보수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300달러는 시가총액 차원에서 막대한 자금 유입이 전제돼야 하며, 현실적인 장기 목표는 30~100달러 구간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다. 결국 핵심 변수는 가격 전망보다 실제 은행 채택 속도와 인프라 연동 범위다. 단기적으로는 워런 의원이 주도하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수정안 처리 결과가 XRP의 제도권 편입 경로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불마켓 진입을 논하기 위해서는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동시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통합이 가시화되어야 한다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기술적으로 XRP는 1.40달러 지지선 위에서 1.49~1.50달러 1차 저항대 돌파를 시험하는 국면이다. 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박스권 상단 돌파와 RSI의 비과열 강세 전환은 단기 매수 우위를 시사하지만, 1.50달러에서의 매물 소화 실패는 1.40달러 재테스트와 단기 캔들스틱 변동성 확대를 부를 수 있다. 강세 시나리오는 1.50달러 안착 → 1.60달러 → 200일 이동평균이 위치한 1.72달러 돌파의 단계적 확장이고, 1.42달러 하향 이탈 시 베어마켓 재진입 위험이 다시 부상한다. 워런 수정안 표결 결과와 미국 CPI 흐름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트리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