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엔화 152.89 돌파에도 비트코인(BTC) 캐리트레이 해수 위험은 제한적
엔화가 152.89까지 강세를 보였지만 모건 스탠리는 전반적 변동성 급등이 없는 한 캐리트레이와 비트코인의 해수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금은 1.64% 하락했다.
AI 요약AI
- 엔화가 9월 8일 달러 대비 152.89까지 상승, 2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 기록
-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792%로 상승, 일시적으로 4.804%까지 치솟음
- 현물 금이 1.64% 하락한 4,355.08달러로 마감 방향, 선물은 4,430.10달러 마감
- 시장은 일본은행이 9월 17~18일 회의에서 금리를 1.25%로 인상할 가능성 반영
엔화 152.89, 캐리트레이는 버텼다
엔화가 9월 8일 달러 대비 일시적으로 152.89까지 강세를 보이며 2월 중순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분석가들은 이 움직임만으로는 신흥시장 캐리트레이의 해수(unwind)를 강제하기 어렵고, 따라서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광범위한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다고 진단했다. 캐리트레이는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빌려 고수익 시장에 재투자하는 전략으로, 엔화는 오랫동안 전형적인 펀딩 통화 역할을 해왔다. 엔화가 급등하면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엔을 다시 매수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신흥시장 주식·채권은 물론 밈코인에서 고베타 알트코인에 이르는 투기적 자산 매도가 발생하며 압박이 레버리지 암호화폐 포지션으로 번질 수 있다. 모건 스탠리 전략팀은 9월 8일자 노트에서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끌어올리는 추가 촉매가 없는 한 엔화의 최근 강세가 이러한 포지션을 손상시키기 어렵다고 결론지었고, 통화의 방향이 아니라 전체적인 위험 선호도가 결정적 변수라고 보았다. 이 팀은 구조적 차단 요소도 지목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으로 펀딩을 분산시키면서 이 거래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시스템적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한다. 신흥시장 캐리지수는 2024년 8월 엔화의 급격한 급등 당시 약 4% 하락했지만, 이후 미일(美日) 통화 개입 이후에는 약 1% 하락에 그쳤다. 브라질 헤알은 7월 29일 이후 엔 대비 5.1%, 콜롬비아 페소는 3.4% 하락했지만 달러 대비로는 각각 0.7%와 2.4% 상승했다. 이는 약세가 신흥시장 전반의 매도가 아니라 엔화 강세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 엔 매수세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일본 당국의 급락 대응 개입에 대한 경계에 힘입은 것으로, 단기 환율 방향은 일본은행의 정책 신호와 당국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것이 이 팀의 분석이다.
10년물 금리, 4.8% 압박
엔화 강세를 떠받치는 힘은 미국 시장 전반에서 강해지는 리스크오프 대본 그 자체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43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4.792%를 기록했고 일시적으로 4.804%까지 치솟아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30년물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본 수준까지 올랐고, 2년물 금리는 4.394%로 상승하며 2년–10년 금리차를 약 40베이시스포인트까지 압축했다. 금리 재평가의 타격은 수익률을 지급하지 않는 금에 그대로 집중됐다. 현물 금은 장 초반 4,440달러를 터치한 뒤 온스당 1.64% 하락한 4,355.08달러, 72.82달러 하락으로 마감 방향을 보였고, 12월물 선물은 1% 하락한 4,430.10달러로 마감했다. 동인 구조는 단순하다. 유가가 6주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양했고, 기대를 넘어선 8월 고용지표가 나왔으며, 이에 대응할 수도 있는 연준(Fed)의 존재가 더해진 것이다. 유가는 이란계 후티의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 공격 이후 장중 99.46달러, 7월 24일 이후 최고치로 급등한 뒤 배럴당 98달러 부근에서 브렌트유가 거래됐다. 연방기금선물은 현재 9월 15~16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확률을 약 59~60%로 반영하고 있다. 5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은 4.474%의 낙찰수익률과 2.72배의 응찰비율, 즉 11월 이후 가장 강한 수요를 기록했으며, 9월 9일에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9월 10일에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이 이어진다. 통화 시장의 압박은 고르지 않게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0.08% 하락한 98.559를 기록했고, 유로화는 9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인상 기대 앞에서 1.1628달러 부근을 유지했다. 일주일간 약 5% 급등한 엔화는 153.81 부근에 안착했는데, 이 역시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가타야마 사츠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은 도쿄와 워싱턴이 질서 있는 환율 움직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전략가들은 달러-엔이 155 아래로 내려가면 엔 매수세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은 9월 17~18일 일본은행 회의에서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금리를 1.25%로 끌어올릴 확률이 높다고 본다. 현금 수익률 상승은 암호화폐 인접 상품도 직접 압박한다. 수익률을 지급하는 스테이블코인조차 이제 무위험 4.8%와 경쟁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시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려는 독자는 Binance에서 현물·선물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PPI와 CPI가 방향을 가른다
COINOTAG 집계 데이터 기준으로 시장은 아직 캐리트레이 해수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100점 만점에 69점(탐욕)을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약 2조 3,2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추적 시가총액에서 68.0%의 지배율을 유지하며 78,4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Bitcoin Maximalism이 내세워온 경화(Hard Money) 서사는 이제 상승하는 현금 수익률과 정면으로 경쟁하는 국면에 놓였다. 향후 방향은 발표를 앞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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