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24시간 4.8억 달러 청산, 골드만 '코스피 과열 조정'…미래에셋 동남아 진출

(오전 11:22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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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시간 동안 글로벌 비트코인(BTC)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8,08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청산 히트맵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2억 7,794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더리움(ETH)이 1억 6,359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솔라나(SOL) 1,775만 달러, 지캐시(ZEC) 1,540만 달러, 기타 알트코인 2,13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8만 4,875달러로 24시간 동안 0.1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양대 자산에 청산이 집중되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끌어올렸다.

최근 4시간 흐름만 떼어 보면 거래소 전반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이 구간 청산 규모는 약 3,015만 달러였고, 이 가운데 숏 청산이 72.11%(2,174만 달러)를 차지하며 단기 반등에 따른 숏 스퀴즈 성격이 뚜렷했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986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하이퍼리퀴드는 청산의 99.76%가 숏에 몰리며 사실상 숏 스퀴즈가 한 곳에 집중됐다. 반면 MOVE와 ZEC, 도지코인(DOGE)에서는 단기 캔들스틱 흐름에서 롱과 숏이 동시에 정리되며 방향성보다 변동성 자체가 커진 장세가 확인됐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8일 한국 증시의 급락을 추세 전환이 아닌 단기 과열 뒤의 기술적 조정으로 진단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한때 8.8%까지 밀리며 아시아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지만,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주식 전략 책임자 티모시 모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수혜 기대 속에 개인 투자자의 추격 매수와 레버리지 ETF가 몰리며 상승 폭이 커졌고, 주가가 꺾이자 그 되돌림이 매도 압력을 증폭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상승장 흐름이 재개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싱가포르 대형 증권사 UOB 케이 히안과 손잡고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6년 6월 8일 계약을 체결한 이번 사업은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법인이 주도해 성사됐으며, 동남아 투자자들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보다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달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 초 첫 매매가 이뤄졌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복잡한 직접 진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국내 시장에 접근하게 해,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해외 자금 유입 통로를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의 행보는 단일 계약에 머물지 않는다. 회사는 다른 해외 증권사들과도 외국인 통합계좌 협업을 추진 중이며, 이달 중 홍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미국 증권사 인수까지 검토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 주식을 국내 투자자에게 중개하는 기존 모델을 넘어, 해외 투자자를 한국 시장으로 끌어오는 양방향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트너인 UOB 케이 히안은 시가총액 약 4조 원 규모로, 중화권과 아세안 전역에 영업망을 갖춘 대표 증권사로 평가된다.

원자재 부문에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스프링어 프로젝트에서 볼타 메탈스가 고품위 희토류와 갈륨의 동시 부존을 입증했다. 시추공 SL26-35의 688.4m 구간에서 0.81% TREO와 68.13g/t Ga2O3가 확인됐고, 이 중 210m 구간은 1.01% TREO로 등급이 더 높았다. 초기 야금 시험에서는 최대 27.3% TREO 정광과 88.2% 회수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희토류·갈륨 수출 통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북미 내 대체 공급원 확보가 전략 과제로 떠오르면서, 자원 성장과 회수율 개선을 동시에 보인 이번 성과가 공급망 재편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번 주 흐름을 관통하는 핵심은 AI 기대가 만들어 낸 과열과 그 되돌림이다. 코스피 급락과 4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청산은 레버리지가 쌓인 자산일수록 단기 충격이 증폭된다는 점을 동시에 보여준다. 여기에 희토류 공급망 재편과 미래에셋의 동남아 진출은 자본과 자원이 국경을 넘어 재배치되는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 EU의 MiCA 전면 시행이 3주 앞으로 다가오는 등 규제 정비도 가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투기적 과열 해소와 제도화라는 두 축 사이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역대 최고가 부근의 자산일수록 변동성 관리가 중요해지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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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Lee Sung-wo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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