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8만 달러 보합 속 24시간 청산 1.76억 달러, CFTC 1인 체제 논란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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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뉴스
지난 24시간 동안 글로벌 비트코인(BTC) 파생시장에서는 약 1억 7,617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롱 청산이 8,945만 달러, 숏 청산이 8,672만 달러로 방향성 쏠림은 크지 않았으나, 최근 4시간 구간만 보면 전체 1,311만 달러 가운데 숏 청산 비중이 88%를 넘어서며 단기 숏 스퀴즈 양상이 뚜렷했다. 비트코인은 11만 8,000달러선에서 24시간 기준 0.3%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3,297달러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 솔라나 1.9%, XRP 1.1%, 도지코인 0.8% 등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ZEC는 가격 변동폭 대비 청산 강도가 두드러져 고배율 포지션 정리가 집중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위원 공석 문제가 디지털자산 규제 입법과 맞물려 정치권 쟁점으로 부상했다. 현재 CFTC는 마이클 셀릭 위원장 단독 체제로 운영 중이며, 총 5명 정원 가운데 4석이 비어 있다. 하원 농업위원회의 글렌 톰슨 위원장과 앤지 크레이그 민주당 간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위원 지명을 요청하는 공동 서한을 발송했다. 상원 은행위원회가 디지털상품 현물시장 감독 권한을 CFTC에 부여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을 찬성 15대 반대 9로 통과시킨 직후 나온 요구로, 단독 체제에서 추진되는 규정 제정의 법적 취약성을 우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일본 주요 증권사들은 2028년 시행을 목표로 한 투자신탁법 개정을 앞두고 비트코인 투자신탁 상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SBI증권은 그룹 계열사 SBI글로벌자산운용이 개발한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 ETF와 신탁 상품을 직판 채널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라쿠텐증권 역시 스마트폰 앱에서 직접 거래 가능한 형태로 자체 운용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노무라와 다이와는 그룹 내 신탁 상품 개발 계획을 공식화했고, SMBC그룹은 범그룹 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달 가상자산을 금융상품거래법상 정식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한 데 이어, 현물 ETF 허용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4대 금융지주의 2026년 순이익 전망치는 19조 7,331억 원으로 사상 첫 2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금융이 6조 3,923억 원, 신한금융 5조 6,245억 원, 하나금융 4조 4,531억 원으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으며, 우리금융만 3조 2,632억 원으로 하향됐다. 예대마진 확대가 핵심 동력으로, 2020~2021년 초저금리 시기에 실행된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변동금리로 전환되면서 이자수익 기반이 두꺼워지고 있다. 5대 은행의 1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869조 3,1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마진 개선을 뒷받침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평가기관 아시안뱅커로부터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에 12년 연속 선정됐다. 수탁은행은 연기금·자산운용사·기관투자자가 맡긴 자산의 보관과 거래·결제·기록 관리를 담당하는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 편입 단계로 진입할수록 그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평가기관은 KB국민은행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 전문 인력, 내부통제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기관투자자의 자산 운용이 복잡해지고 투자자 보호 요구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수탁 서비스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점차 경쟁력의 분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웨이차이파워 홍콩 인터내셔널 디벨롭먼트가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기업 발라드파워시스템즈 주식 815만 주를 평균 단가 5.65캐나다달러에 매각해 총 4,607만 캐나다달러(약 691억 원)를 확보했다. 사흘간 진행된 이번 매각으로 웨이차이의 발라드 보유 지분은 3,110만 주, 약 10.32%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10%를 웃도는 주요 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웨이차이는 이번 지분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매수·매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수소연료전지 업종이 친환경 정책 기대와 실적 부담 사이에서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주요 주주의 부분 차익실현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한 주의 흐름은 글로벌 자본이 ‘규제 명료성’과 ‘제도권 편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CFTC 인선과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자산 감독 권한의 재배치 가능성을 보여주고, 일본 대형 증권사의 비트코인 신탁 진출과 국내 금융지주·수탁은행의 체급 확대는 전통 금융 인프라가 가상자산을 흡수하는 과정의 단면을 드러낸다. 동시에 1.76억 달러 청산이 보여주듯 단기 파생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거시 차원에서 제도 정비가 진행될수록 레버리지 의존도는 낮아지고, 기관 중심의 현물 수요가 시장 가격대를 결정짓는 흐름이 강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