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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축적 전략” vs “주주 희석의 악순환”…세일러·시프 또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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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편집부
(오전 05:39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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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
승인자Kim Mi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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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과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피터 시프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발표를 계기로 또 다시 공개 설전을 벌였다. 세일러가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를 강조하자 시프가 주주가치 희석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세일러는 8일(현지시각) X를 통해 “스트래티지가 1억100만달러(약 1535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BTC) 1550개를 추가 매입했다”며 “이번 매입으로 총 84만5256BTC를 보유하게 됐으며 달러 준비금(USD 리저브)은 10억달러(약 1조5196억원)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희석 숨겼다” vs “비트코인 축적 전략”

이에 대해 시프는 세일러의 게시물에 직접 답글을 달고 “매우 편리하게도 이번 매입이 보통주 주주들에게 실제로 희석 효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은 끝났다”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모델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세일러의 X 글. 캡처=X
피터 시프의 댓글. 캡처=X

시프가 문제 삼는 부분은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구조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 배당률 11.5%의 우선주(STRC) 판매 등을 적극 활용해 왔다. 세일러는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하며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를 핵심 지표로 제시해 왔다.

시프는 해당 구조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키는 방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 4월 “스트래티지가 고배당 우선주를 활용해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희석의 악순환(dilution spiral)’이 발생할 수 있다”며 “회사의 소프트웨어 사업만으로는 우선주 배당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추가 증자나 비트코인 매각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프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축적 모델을 “폰지 사기와 비슷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회사가 자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전제가 흔들릴 경우 전략 자체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프는 지난달 X에 “진짜 위기가 오면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 방어를 위해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고 STRC 주주들을 사지로 내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장기적인 희소성을 근거로 비판을 일축해 왔다. 그는 현금 보유보다 비트코인 축적이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접근성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양원모 기자

양원모 기자는 블록미디어 시황팀 기자로 2015년 위키트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국일보, 디지털데일리 등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블록미디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AI, 알트코인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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