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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AI가 비트코인 유동성 흡수”…HYPE·NEAR·WLD·ZEC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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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인공지능(AI) 산업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단기적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서 헤이즈는 8일(현지시각) 분석을 통해 새롭게 공급되는 달러 유동성의 상당 부분이 AI 산업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광범위한 유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기대만큼 강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유가 상승과 대형 AI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자금 흡수 효과, 미국 정치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현재 AI 관련 주식 시장의 과열 양상이 꺾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헤이즈는 AI 주식 버블이 붕괴될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역시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이러한 조정이 장기적인 약세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AI 시장 조정 이후 다시 확대되는 유동성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비트코인이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헤이즈가 이끄는 투자사 몰스트롬(Maelstrom)은 지난주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HYPE와 니어프로토콜(NEAR), 월드코인(WLD), 지캐시(ZEC) 보유 물량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반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파생상품을 활용한 전술적 숏 포지션 구축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헤지 전략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최근 AI 산업과 암호화폐 시장 간 자금 흐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헤이즈의 발언은 AI 관련 자산이 글로벌 유동성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달러 유동성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 한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명정선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08년 뉴스토마토에서 금융·경제부 기자로 입문하여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주요 정책 당국과 자산운용 시장을 취재하며 전통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2018년 블록미디어를 공동 창업하며 국내 최초로 코인 시황 및 교육 콘텐츠를 기획, 크립토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및 SQL 역량을 바탕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정형화된 금융 콘텐츠로 변환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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