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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숏] 반등은 페이크?…비트코인·이더·솔라나 선물 숏 비중 6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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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디지털자산이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하락 베팅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롱 포지션에 무게를 두는 반면 거래소별 고래 계정과 스마트머니는 약세 쪽으로 기울며 시장 내부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각) 코인글래스 롱·숏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동안 집계된 테이커 매수·매도 거래 규모는 롱 52억3000만달러(약 8조1028억원), 숏 55억6000만달러(약 8조6141억원)로 집계됐다. 비중은 롱 48.51%, 숏 51.49%다. 단기 거래에서 매도 우위가 나타나며 반등 이후에도 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투자심리는 표면적으로 낙관론이 우세했다. 비트코인 투자심리 조사에서는 ‘매우 낙관적’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고 ‘낙관적’ 응답은 19%를 기록했다. 두 응답을 합치면 절반 이상이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 셈이다. 반면 ‘비관적’은 18%, ‘매우 비관적’은 11%에 그쳤다.
파생시장은 숏 우위…도지코인 하락 베팅 두드러져
다만 파생시장 내부에서는 다른 신호가 잡혔다. 비트코인(BTC)의 전체 롱·숏 비율은 0.7746으로 숏 비중이 56.37%를 차지했다. 이더리움(ETH)도 0.7737로 숏 비중이 56.38%였고, 솔라나(SOL)는 0.6472로 숏 비중이 60.71%까지 확대됐다. 도지코인(DOGE)은 숏 비중이 71.90%에 달해 주요 종목 가운데 하락 베팅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거래소별 고래 지표도 대체로 보수적이었다.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 스마트머니 지표가 ‘극단적 약세’로 분류됐다. OKX에서는 고래 계정 비율이 0.87로 숏 우위에 진입했고 고래 포지션 비율은 0.22에 머물렀다. 바이비트 역시 스마트머니 지표가 ‘극단적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롱 포지션에 무게를 실었다. 바이낸스 비트코인 소매 투자자 롱·숏 비율은 2.01, OKX는 1.81, 바이비트는 1.77로 모두 롱 우위였다. 이더리움과 솔라나에서도 소매 투자자 롱 비율은 높게 유지됐다.
종합하면 현재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낙관론과 고래·스마트머니의 경계심이 맞서는 구도다. 단기 반등 흐름에도 파생시장에서는 숏 포지션이 계속 쌓이고 있다. 상승 추세에 대한 확신이 아직 제한적인 셈이다. 시장 방향성은 롱 우위인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 동력을 만들어낼지, 아니면 고래들의 약세 베팅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양원모 기자는 블록미디어 시황팀 기자로 2015년 위키트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국일보, 디지털데일리 등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블록미디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AI, 알트코인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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