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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시황] 비트코인 조정 속 자금 순환…TON·DOGE 중심 숏 청산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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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이 8만달러선을 하회하며 조정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과도하게 쌓였던 롱 포지션이 대거 정리됐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증가하며 단기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중심의 레버리지 과열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자금이 개별 알트코인으로 순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코인글래스 기준 24시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 청산 규모는 약 3억7000만달러(약 5050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은 3억116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숏 포지션 청산은 585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하락 과정에서 대거 손실을 입으며 포지션이 강제 종료된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BTC는 24시간 기준 약 1억847만달러가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롱 청산만 9706만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9502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솔라나(SOL)는 2763만달러 규모의 청산과 함께 24시간 기준 4% 넘게 하락하며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롱 과열 털린 BTC…알트코인서는 숏 청산 증가
반면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단기 반등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기준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요 코인 가운데 드물게 강세를 나타냈고 TON 역시 최근 1시간 기준 청산 히트맵에서 강한 반등 흐름이 포착됐다.
시간대별 청산 흐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12시간 기준 시장은 사실상 롱 포지션 일방 청산 국면이었다. 롱 청산 규모는 2억957만달러에 달한 반면 숏 청산은 2684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1시간 기준으로는 롱 청산 219만달러, 숏 청산 215만달러로 균형에 가까운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 1시간 기준 데이터에서는 숏 청산 규모가 약 88만달러로 롱 청산 40만달러를 웃돌았다. 단기 반등 과정에서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포지션을 정리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단기 낙폭 과대 이후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단 유동성 집중…8만2000달러 구간 주목
비트코인 유동성 레버리지 히트맵에서는 현재 가격 위쪽에 대규모 숏 유동성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 BTC/USDT 청산맵 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7만90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상단으로는 8만달러~8만2000달러 구간에 고레버리지 숏 포지션이 밀집돼 있다.
특히 거래소별 비트코인 청산맵에서도 누적 숏 청산 레버리지가 8만달러 이상 구간부터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는 현재 가격 아래보다 위쪽에 더 많은 유동성이 쌓여 있다는 의미다. 시장 메이커와 단기 세력 입장에서는 상단 유동성을 먼저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하방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7만8000달러 부근에도 롱 포지션 유동성이 두텁게 남아 있어 가격이 다시 밀릴 경우 추가 롱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 대해 “레버리지 비중이 높은 상태로 작은 가격 변동에도 청산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정선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08년 뉴스토마토에서 금융·경제부 기자로 입문하여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주요 정책 당국과 자산운용 시장을 취재하며 전통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2018년 블록미디어를 공동 창업하며 국내 최초로 코인 시황 및 교육 콘텐츠를 기획, 크립토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및 SQL 역량을 바탕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정형화된 금융 콘텐츠로 변환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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