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3000달러 붕괴, 미·이란 충돌·9.3억 달러 청산·1500억 달러 유동성 흡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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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7만 3,000달러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인마켓캡 시세 기준 비트코인은 28일 오후 7만 2,620달러까지 후퇴하며 6주 만의 최저점을 기록했고, 전일 고점 대비 약 4.5%의 낙폭을 나타냈다. 미군의 추가 군사작전 보도가 전해진 직후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달러와 국제유가가 동반 상승했고,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빠르게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 단기 지지대로 7만 1,000~7만 3,000달러 구간이 거론되는 가운데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비트코인 7만3000달러 하회

지정학적 충격은 곧바로 파생상품 시장의 강제 거래소 청산으로 번졌다.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9억 3,56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고, 이 가운데 롱 청산 규모는 8억 7,400만 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단일 청산액은 약 3억 4,850만 달러, 이더리움은 2억 2,85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1,534만 달러 규모의 BTC-USD 롱 포지션이 단일 청산되며 이번 하락 국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빙엑스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각각 9.8%, 9.0% 감소해 레버리지 축소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드러냈다.

거시 측면에서는 미 재무부의 단기 유동성 흡수 일정이 추가 하방 압력 요인으로 지목된다. 모트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크레이머는 5월 28일부터 6월 5일 사이 예정된 국채 결제 일정만으로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시중에서 흡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8일 150억 달러 규모 T-Bill 결제, 29일 470억 달러 쿠폰 결제, 6월 1일 680억 달러, 6월 2일 160억 달러 등이 연속적으로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이 거시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만큼 8만 2,500달러 부근 고점 대비 약 11% 조정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이번 조정 국면에서 일부 대형 자본은 오히려 매수에 나서며 반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온체인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한 지갑은 OKX에서 873.29 BTC, 약 6,624만 달러 규모를 출금해 보유 잔고를 881 BTC 수준까지 확대했다. 같은 시점 비트코인 일봉 차트는 20·50·100·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모두 하향 이탈한 상태로, 2026년 들어 동일한 EMA 동반 이탈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과거 사례에서는 35% 가까운 급락으로 이어진 케이스가 있는 반면 두 차례는 저점 매수 기회로 마감된 만큼, 이번 신호의 방향성에 대한 시장 해석은 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EMA 동반 이탈

한편 기업 단위에서는 비트코인 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라이브(Strive)는 SATA 우선주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27일 하루 동안 약 490 BTC를 매수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현재 채굴 보상 3.125 BTC와 일평균 144블록 기준 약 450 BTC 수준인 네트워크 일일 신규 발행량을 단일 ATM 프로그램이 초과 흡수했다는 의미다. 스트라이브는 5월 19~22일 사이 평균 단가 7만 6,989달러에 1,109 BTC를 추가 확보해 총 보유량을 1만 6,500 BTC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5월 18~26일 SATA는 약 650 BTC를 신규 매입하며 장기 축적 기조를 강화했다.

가격 약세에도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AI 인프라 전환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아이렌(IREN)은 13%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고, 델(Dell)과 16억 달러 규모 블랙웰 AI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해 34억 달러 클라우드 사업을 보강했다. 사이퍼 디지털(CIFR)은 9.5% 상승한 25달러, 헛 8(HUT)은 약 5% 오른 118달러로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헛 8은 엔비디아와 연계된 98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토대로 연간 약 60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라울프와 라이엇 플랫폼스 역시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채굴주에서 AI 인프라주로의 재평가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7만 3,419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하루 새 약 3.36% 하락했다. 1차 지지선 7만 2,642달러를 위협받는 가운데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7만 280달러, 나아가 6만 6,862달러까지 추가 조정 여지가 열린다. RSI는 35로 과매도 진입 직전 구간이며 MACD는 약세 신호를 유지해 단기 모멘텀은 매도 우위다. 반등 시 1차 저항은 7만 4,402달러, 이어 7만 6,196달러와 7만 8,592달러가 분기점이다. 7만 달러 지지 사수 여부가 약세 시나리오와 반등 시나리오를 가르는 핵심 분기선이며, 종가 기준 이 구간 이탈이 강세 가설 무력화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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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una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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