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3천달러 회복, 롱 4억달러 청산·숏 스퀴즈…스테이블코인 33조달러 인프라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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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비트코인(BTC)이 6만 3,000달러대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시장은 대규모 레버리지 해소 구간을 통과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강제 청산된 레버리지 포지션 규모는 약 4억 445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3억 32만 달러로 전체의 81.2%를 차지했다. 숏 포지션 청산은 7,313만 달러(18.8%)에 그쳐 상승에 베팅한 자금이 먼저 대거 정리됐음을 보여준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 청산이 2억 634만 달러, 이더리움이 1억 606만 달러로 집중됐다. 시장 핵심 자산에 청산이 몰린 만큼 이번 변동성은 일부 알트코인 이슈가 아닌 시장 전반의 포지션 재조정 성격이 짙다.

반등의 직접적 방아쇠로는 대규모 숏 스퀴즈가 지목된다. 비트코인은 7일 한때 6만 1,1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매수세 유입으로 8일 장중 6만 4,197달러까지 올랐고, 종가 기준 6만 3,257달러로 2.37% 상승 마감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비트코인 단일 종목 청산은 2억 8,250만 달러였고 이 중 약 85%인 2억 4,000만 달러가 숏 청산이었다. 전체 시장 청산은 6억 1,100만 달러, 숏 청산만 4억 6,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공포·탐욕 지수는 15로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렀고, 이란·이스라엘 충돌 재개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7달러까지 치솟아 위험자산 경계심은 여전하다.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인지 일시적 가짜 반등(데드캣 바운스)인지를 두고 견해가 갈린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 5,000달러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밀렸다가 6만 달러와 200주 이동평균선(6만 1,778달러)을 동시에 사수했다. 여기에 스트래티지가 일주일간 약 1억 130만 달러(1,550 BTC) 규모를 추가 매수했다는 공시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비관론자들은 3일 연속 6만 달러를 밑돌 경우 다음 지지선인 5만 달러를 향한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추세 반전 확인을 위해서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7만 8,840달러 돌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가격 급락과 별개로 블록체인 기반 실물 비즈니스는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일주일간 비트코인 시장에서 약 2,350억 달러(약 360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지만,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부문은 오히려 호황을 맞았다. 2025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전년 대비 72% 급증한 33조 달러를 기록했고, 토큰화된 실물자산 규모는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랙록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BUIDL은 자산 24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나스닥도 거래소 크라켄과 손잡고 주식 토큰화에 뛰어들었다. 투기 자금이 빠진 자리에 제도권 금융 인프라가 안착하는 성숙기 진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온체인 자금 흐름도 분주했다. USDC 트레저리에서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로 2억 4,800만 USDC가, 에테나에서 미확인 지갑으로 2억 5,000만 USDC가 이동했고, 테더 트레저리에서도 익명 지갑으로 1억 3,000만 USDT가 옮겨졌다. 비트코인 역시 거래소에서 미확인 지갑으로 1,499 BTC가 빠져나가는 동시에 793 BTC가 유입돼 보관 이전과 거래 준비가 혼재됐다. 같은 기간 파생상품 거래량은 8,670억 달러로 25.7% 늘었고,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958억 달러로 29.24% 증가했다. 대기성 자금이 활발히 움직이며 반등에 실제 투입 가능한 유동성이 동반된 셈이다.

하락 국면에서도 현물 수요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하락 때마다 분할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진단이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실제로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는 3월 말 기준 블랙록 IBIT 지분을 전 분기 대비 16% 늘린 1,470만 주를 보유해 4개 분기 연속 매집을 이어갔다. ETF 부문 익스포저는 가격이 고점 대비 50% 가까이 빠진 뒤에도 약 1,00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58.15%로 소폭 상승한 점도 반등 국면에서 자금이 대형 자산 중심으로 유입됐음을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 3,760달러 부근에서 24시간 3.30%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 1차 지지선은 6만 3,382달러이며 이를 잃으면 6만 808달러, 5만 9,143달러가 차례로 시험대에 오른다. 저항선은 6만 4,221달러·6만 6,222달러·7만 1,001달러 순이다. RSI는 28.04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기술적 반등 여지를 시사하지만, MACD는 여전히 약세 신호를 보내며 추세는 하락세로 분류된다. 6만 3,382달러 지지를 지키며 6만 4,221달러를 거래량과 함께 회복하면 6만 6,000달러대 시도가 가능하나, 6만 808달러가 무너지면 데드캣 바운스로 굳어질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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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n-ji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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