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개입 후 Binance, 비트코인(BTC) 서비스용 그리스 MiCA 라이선스 신청 철회

Binance가 ECB 총수 라가르드의 개입 보도 속에서 6월 24일 그리스 MiCA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했다. 한편 ESMA 등록 CASP 중 은행은 약 80곳으로 두 배.

(오후 06:41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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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nance가 6월 24일 그리스 MiCA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했다.
  • ECB 총수 Christine Lagarde가 그리스 총리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 MiCA 등록 CASP로서의 은행 수가 약 40곳에서 약 80곳으로 두 배가 됐다.
  • 등록 CASP 전체는 243곳에서 349곳으로, 비은행 비중은 84%에서 77%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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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ance, 6월 24일 그리스 신청 철회

Binance가 그리스에서 진행했던 암호화자산시장규제(MiCA)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했다. 9월 18일 공개된 보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총수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승인을 저지하기 위해 사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가르드는 그리스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에게 직접 만나 해당 신청에 청신호를 주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 요청은 Binance가 6월 24일 신청을 철회하기에 앞서 이뤄졌다. 이 라이선스가 승인됐다면 Binance는 비트코인(BTC) 같은 자산의 거래와 커스터디를 포함한 규제된 암호화자산 서비스를 EU 전역에서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보도 시점 기준 라가르드, ECB, 관련 그리스 당국 어느 쪽도 이 내용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으며, Binance 역시 개입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신청은 원래 승인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심사를 맡은 그리스 자본시장위원회는 Binance의 서류가 완비됐다고 판단했고, MiCA 절차에 따라 유럽증권감독청(ESMA)에 승인 의사를 통보한 상태였다. 그런데 6월 초, 위원회가 Binance에 라가르드가 그리스 총리에게 직접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통보하면서 흐름이 반전됐다. Binance는 6월 24일 신청을 철회했고, 덕분에 위원회 이사회가 정식 거부 결정을 내릴 일 자체가 없어졌다.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사실은 철회라는 결과 하나다. 현재 Binance는 EU 어느 회원국에서도 MiCA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보도는 라가르드의 두 가지 우려를 짚었다. 미국에서 유죄를 인정한 전력, 그리고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다. 스테이블코인의 토크노믹스는 ECB가 추진하는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와 유로 기반 대안을 잠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에피소드가 주목되는 이유는 관할권에 있다. ESMA의 MiCA 프레임워크상 라이선스 심사 권한은 각 회원국의 국가 규제기관에 있으며, 한 국가에서 취득한 라이선스는 EU 전역에 효력이 미치는 패스포트로 기능한다. 즉 ECB에는 형식적인 승인권도, 거부권도 없다. 보도가 묘사하는 것은 중앙은행이 법적 권한을 행사한 장면이 아니라, 그 총수가 정치적 채널을 통해 회원국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장면이다.

ESMA 등록부서 은행 수 두 배

크립토 네이티브 사업자 하나가 EU 라이선스 트랙에서 빠져나간 그 시점에, 전통 은행들은 같은 등록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ESMA 공식 등록 데이터 기준, MiCA하에서 암호화자산서비스제공자(CASP)로 등록된 은행 수는 6월 26일부터 9월 16일 사이 약 40곳에서 약 80곳으로 두 배가 됐다. 같은 기간 등록 CASP 전체는 243곳에서 349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비은행 사업자는 상대적 지위를 잃었다. 비중은 약 84%에서 77%로 후퇴한 반면, 은행은 약 17%에서 23% 가까이로 끌어올렸다. 유럽 규제 암호화폐 시장의 구도가 기존 금융권 쪽으로 뚜렷하게 기울고 있다.

은행권 유입에서 독일이 큰 몫을 차지한다. 등록부에는 수십 개의 조합은행·상업은행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Volksbank·Raiffeisenbank·VR Bank 계열 기관도 포함돼 있다. 규제된 암호화자산 서비스가 글로벌 그룹만이 아니라 지역 은행 현장까지 닿고 있다는 증거다. 독일 최대 은행인 Deutsche Bank는 수요일, 유럽의 기관·기업 고객 대상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출범 계획을 발표했고, 관계자는 이 서비스에 대한 MiCA 규제 승인을 10월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런 기관용 커스터디는 개인 투자자가 하드웨어 지갑과 Ledger Recovery Key로 관리하는 셀프커스터디 모델과 성격이 전혀 다르다. 은행들은 펀드와 기업이 요구하는 위탁 인프라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확산 속도의 배경에는 구조적 지름길이 있다. 암호화폐 기업은 전면 CASP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신용기관은 더 가벼운 통보 절차만으로 암호화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는 커스터디, 거래, 그리고 크립토 옵션 같은 현물·파생 상품에 걸친 집행이 포함된다. MiCA 제60조는 신용기관이 최초 서비스 제공 최소 40근무일 전에 본국 규제기관에 요구 정보를 제출하면 이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따라서 S&P 500 ETF 같은 전통 금융상품을 이미 유통하는 은행은 별도 맞춤형 라이선스 절차 없이도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시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려는 독자는 Bybit에서 현물·선물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MiCA 패스포트가 최대 과제로

두 갈래의 흐름을 겹쳐 보면, 유럽 시장이 분기점에 서 있음이 그려진다. 등록부 구성 자체가 누가 접근권을 얻는지 보여준다. ESMA가 관리하는 이 프레임워크는 제60조 통보 경로를 활용하는 기존 은행들이 가장 빠르게 흡수하는 반면, 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거래소는 규정집 바깥의 채널을 통해 밀려났다는 게 보도의 취지다. COINOTAG의 판단은 이렇다. MiCA 패스포트가 이제 유럽에서 가장 결정적인 자산이며, 그것을 누가 쥐는지는 인가 서류만큼이나 정치가 가르고 있다.

COINOTAG New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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